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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한 달째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거 같다. 뭘해도 별로 즐겁지가 않다.
 살면서 이런 기분이 장기간 지속된 건 처음인 것 같다. 대체 뭘해야 즐거울까? 정말 별로 우울한 것도 아닌데, 딱히 신나지도 않다. 내 일을 열심히하고 또 의미도 있는데, 재미는 별로 없다. 정말 다 때려치고 여행이나 훌쩍 떠났다 오면 좀 나아지려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원래의 에너제틱한 모습을 잃어버릴까 두렵다. 뭐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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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계속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다. 평일엔 집 - 회사 - 운동. 주말엔 2개의 조직 모임. 말 그대로 바쁘게 살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바가 많지만, 뭔가 공허하다. 그냥 약간의 신나는 일이 있어 지금의 반복된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다. 뭔가 재충전이 필요한 타이밍인 것 같다.
 내가 말하는 일탈이라는 것은 큰게 아니라, 그저 맛있는 걸 먹으러 간다든가 혹은 주말 중 하루만이라도 아무 생각없이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이다. 뭔가 정체되어 있다고 느낄 때, 조금이라도 그 일상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뫼비우스의 띠에 살짝 다른 길을 연결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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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생각하지만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실패라고 생각한 일이 있으면 그 실패는 항상 나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부메랑이 되곤 했다. 그리고 그 성공은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게도 항상 좋은 영향을 미쳤으니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누군가는 일생에 '운'의 양이 정해져 있어 그걸 빨리 쓰게되면 나중에 불운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냥 내가 가진 '운'의 양이 크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운이 좋은만큼 항상 준비된 자세로 기다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운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다. 
 더 열심히 살자. 내가 가진 운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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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삶의 밸런스를 굉장히 잘 맞추면서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균형을 잡고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너무나 타이트하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던 탓인지 하나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니 다른 균형이 전혀 안 맞는 것 같다. 가끔은 너무 많은 일을 벌려놓았는지 혹은 너무 많은 짐을 혼자 짊어지고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잘 맞춰진 밸런스는 그 상황이 유지될 때 참으로 이상적이지만 한 번 흐트러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것 같다.


새벽 3시에 문득 잠에서 깼는데 아까 마신 커피 때문인지 잠이 안와서 비몽사몽한 김에 헛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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