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내가 정말 신날 때나, 너무 우울해 조금이라도 힘이 났으면 할 때 주로 듣는 노래이다.
부산 락페스티벌에 Mr.big의 기타리스트였던 리치 코첸이 왔던 기억이 나는데, 에릭 마틴의 보컬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Mr.big의 노래를 수없이 들었지만 에릭 마틴의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너무나 매력적이다. 만약 내 목소리를 바꿀 수 있다면 에릭 마틴의 목소리로 바꾸고 싶다.
2008년 펜타포트를 가지 못했던 나를 가장 크게 후회하게 만든 노래가 바로 이 Travis의 Closer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통해 흘러들어오던 Travis의 라이브가 아직도 생각난다. 멍하니 이 노래를 들으며 인천 송도에 있지 않은 나를 탓했다. 새로운 앨범이 나올 수록 더욱더 감성적으로 변해가는 Travis의 음악에 정점을 찍은 노래가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원스'라는 뮤지컬 영화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다. 원스는 영화 그 자체로도 매우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이야기를 완성해 준 것은 바로 음악이었다. 'Falling Slowly'는 원스의 주제곡으로, 서로 낯선 남녀가 만나 천천히 서로에게 빠져들어가는 감정을 노래한 곡이다.
이 노래 한 곡으로(원스 OST 노래가 다 좋긴하지만) 원스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OST를 먼저 접하고 영화를 뒤늦게 본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또한, 두 주인공은 원스 OST를 들고 세계를 돌며 월드 투어 콘서트를 열 정도 였으니, 원스 OST에 대한 지지가 얼마나 열광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아름다운 노래를 항상 같이 불러서 일까? 영화 속 두 주인공이었던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